냉전 시절 설치된 유럽 내 미군 기지는 앞으로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는 병참중심기지와 미군이 평시 순회하며 훈련하거나 위기시 전진기지로 삼을 수 있는 기지로 대체될 예정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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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외주둔군 재배치 전력약화 우려” |
미국 국방부가 유럽 주둔군 7만 명을 너무 일찍 철수하려 하고 있으며 이 같은 해외 군기지 재배치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 전력이 약화될수 있다고 미 의회 보고서가 5일 경고했다.
하원 산하의 해외군사기지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방부의 해외 군기지 재배치 계획은 여러 면에서 통찰력이 있지만 철수 시기와 비용 면에서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위원회는 현재 계획된 짧은 기간(2006-11년) 안에 모든 것을 마무리해야 할 절박한 이유를 찾지 못했으며, 현재와 같은 속도로 해외 주둔군 재배치를추진하면 역외 작전 능력이 떨어지고 새 취약점을 만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 "유럽 중부 지역 주력부대를 본국으로 빼내는 이유는 이해할 수 있지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지원 약속과 코소보를 비롯한 발칸 반도 위기 해소 의지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중무장 여단 1개는 유럽에 남겨둬야 한다고 믿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미군이 유럽에 남아 있는 것이 향후 지구촌 안정을 위해 긴요하다"면서 "해외 군기지 이전 비용 마련과 철수 인원 수용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왜 서둘러 수만 명의 해외 주둔군과 그 가족을 본국으로 재배치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위원회의 견해를 참고하겠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성급히 내린 결정은 없다.
모든 결정은 철저한 분석과 심사숙고 끝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가 추진 중인 해외 군기지 재배치 계획에 따르면 미군은 향후 유럽 주둔군 7만 명을 본국으로 철수하고 스트라이커 장갑차로 무장한 기동력 있는 경보병여단만 남기게 된다.
냉전 시절 설치된 유럽 내 미군 기지는 앞으로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는 병참중심기지와 미군이 평시 순회하며 훈련하거나 위기시 전진기지로 삼을 수 있는 기지로 대체될 예정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냉전 시절 설치된 유럽 내 미군 기지는 앞으로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는 병참중심기지와 미군이 평시 순회하며 훈련하거나 위기시 전진기지로 삼을 수 있는 기지로 대체될 예정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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