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5.09 09:09 수정 : 2005.05.09 09:09

“핵탄두, 미국 1만350, 러시아 1만6천”

미국과 러시아가 전세계 핵탄두의 약 95%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은 6∼8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 자원자원보호위원회(NRDC) 통계를 인용해 러시아의 핵탄두는 총 1만6천여개로 이 가운데 실제 운용중인 핵탄두는 7천2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구 소련으로 물려받은 핵탄두는 1980년대 중반 4만5천개로 피크를 이룬 뒤 감축됐으며, 미ㆍ러간의 지난 2002년 협정에 따라 2012년 말까지는 핵탄두를2천200개로 줄여야 한다.

또 미국의 경우 운용중인 핵탄두 5천200개와 잠재적 핵탄두 5천150개 등 총 1만3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역시 2012년 말까지는 핵탄두를 2천200개로 감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중국이 400개의 핵탄두로 핵무기 보유 3위를 차지했고, 이어 프랑스350개, 영국 200개, 이스라엘 100∼200개, 파키스탄 40∼60개, 인도 40∼50개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03년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탈퇴한 북한은 6∼8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뉴욕타임스는 `제2기 핵무기 시대'에서 핵무기의 정치적 파워는 냉전시대 처럼보유 핵탄두의 수에 의해 좌우되는 게 아니라,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팔 수도 있을정도로 광적이라는 인식을 전세계에 심어주는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단 6개의 핵탄두만 갖고 있어도 미국이 실전 운용하고 있는 핵탄두 5천200개와맞먹는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추정 핵전력의 15% 정도가 사라지지만 아직 남아 있는 잔여 핵전력의 정치적 가치를 높여주기 때문에 김정일로서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샘 넌 전 상원의원은 북한 핵실험설과 관련, 단 한개의 핵무기가 동북아에 미칠영향을 과소 평가하기 쉽지만 그것은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다른 나라들의 행동을 유발하는 한편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고우려했다.

(뉴욕/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