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3시 20분(현지시각) 5일 간의 유럽 일정을 마감하고 트빌리시를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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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부시 “남편은 충고듣는 걸 싫어해”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부인인 로라 여사가 또 한번 유머를 곁들인 발언으로 남편을 곤경에 빠뜨렸다.
지난 9일 부시 대통령과 함께 그루지야 수도인 트빌리시를 방문한 로라 여사는10일 트빌리시의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편은 충고를 듣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고 밝혔다.
로라 여사는 최근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도 "난 저녁 9시만 되면 잠에 곯아 떨어지는 남자와 결혼한 위기의 주부"라며 뼈있는 농담을 한 바 있다.
이날 미하일 사카쉬빌리 그루지야 대통령 부인인 산드라 룰로프스 여사와 동행한 로라 여사는 그녀 앞에 모인 100여명의 학생들이 주로 대통령의 사생활을 묻자 "남편은 충고를 들으려 않기 때문에 그에게 거의 조언을 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또 "영부인으로 지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우리(부시 대통령부부)는 오랫동안 같이 살았지만 의견이 다르기도 하고 일치하는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로라 여사는 '대통령이 퇴임하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고향인텍사스로 돌아가 평범한 미국인들처럼 살아갈 것"이라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달리 퇴임 후 정치 활동에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로라 여사는 개인적으로 교육 시스템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녀는 이날 강의실에서 10여 분 간 미국 시인인 로버트 프로스트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했으며 자신은 미국 작가에 대한 그루지야인들의 견해를 듣고 싶었다고말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3시 20분(현지시각) 5일 간의 유럽 일정을 마감하고 트빌리시를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3시 20분(현지시각) 5일 간의 유럽 일정을 마감하고 트빌리시를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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