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 사건 보도를 위해 그리스 언론은 24시간 전국 파업을 일시 중단했다. (아테네 dpa/연합뉴스)
|
그리스 무정부주의자들 정치인 등 150명 인질극 |
그리스 아테네 중심부에서 11일 새벽 무정부주의자들이 경찰과 충돌한 뒤 정치인 등 150여명을 인질로 잡고 대치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인질들은 당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책 발표회에 참석 중이었으며 무정부주의자들은 항의 행진을 벌이다 발표회에 참석한 사회당 의원의 차를 부수면서 경찰과 충돌한 뒤 대학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인질로 잡았다.
현재 저격병과 진압경찰 수백명이 대학을 포위하고 있으며 그리스 정부 관리들은 경찰 해산을 요구하는 인질범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무정부주의자들과 한 정치인의 경호원이 총격전을 벌이던 중 28세된학생 한 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경찰 한 명도 충돌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알려졌다.
사건 당시 대학 내에 있던 노인들은 탈출이 허용된 것으로 보도됐다.
현장에서 빠져나온 한 여성은 인질들이 평온한 상태라고 전했다.
폴리테크닉 대학은 지난 1975년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유혈시위가 발생했던 곳으로 당시 군사정권이 학교 안에 탱크 진입을 명령하면서 학생 수백명이 숨졌다.
이후 그리스 정부는 학교에 무장 경찰 진입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
한편 이 사건 보도를 위해 그리스 언론은 24시간 전국 파업을 일시 중단했다. (아테네 dpa/연합뉴스)
한편 이 사건 보도를 위해 그리스 언론은 24시간 전국 파업을 일시 중단했다. (아테네 dpa/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