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6명을 기소한 검찰은 "이들에게서 히틀러 전기와 파시즘 이데올로기가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압수했으며 이들은 인종적 증오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0일 러시아-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자국내 테러와 인종주의 확산을 방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
러 법원, 고려인 죽인 스킨헤드 6명에게 중형 선고 |
고려인 출신으로 러시아 가라테 챔피언을지낸 야코브 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던 러시아 스킨헤드(극단적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모스크바주(州) 법원은 11일 슬라브인 외모가 아니라는 이유로 칸을 살해하고또다른 2명에게 중상을 입힌 스킨헤드 6명에게 각각 8~19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러시아 언론들이 전했다.
법원은 또 이들 6명에게 신체형 선고와 별도로 칸의 친형인 유리 칸에게 정신적,물질적 피해 보상을 포함해 1인당 23만3천루블(8천320달러)의 벌금을 납부하라고 선고했다.
이들중 2명에게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도록 했다.
칸의 친형에 따르면 당시 19세였던 칸은 지난 2003년 11월 15일 밤 10시경(현지시각)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객차 안에서 스킨헤드 6명과 맞부닥쳤다.
이들은 칸에게 인종적인 적개심이 담긴 욕설을 쏟아냈으며 저항하는 칸에게 달려들어 칼과 깨진 병을 들고 칸의 전신을 찔러 사망케했다.
스킨헤드 6인은 또 얼마후 우즈베키스탄인과 러시아인 등 2명을 공격해 중상을입히기도 했다.
당시 러시아인은 생김새가 몰도바인을 닮았다는 이유로 집중 구타를당했다.
이들 6명을 기소한 검찰은 "이들에게서 히틀러 전기와 파시즘 이데올로기가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압수했으며 이들은 인종적 증오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0일 러시아-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자국내 테러와 인종주의 확산을 방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들 6명을 기소한 검찰은 "이들에게서 히틀러 전기와 파시즘 이데올로기가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압수했으며 이들은 인종적 증오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0일 러시아-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자국내 테러와 인종주의 확산을 방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