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측은 붙잡힌 이들을 곧바로 넘기지 않고 이틀밤 구금했다. 지난 3월 말에도 미군 병사 5명이 미군 비행기로 콜롬비아산 코카인 수십만달러어치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됐다. 미국 의회는 콜롬비아 정부의 마약퇴치 및 반군척결을 돕기 위해 군 교관 자격으로 최대 800명까지 미군의 콜롬비아 주둔을 허용했다. 또 미국은 마약퇴치 관련 `플랜 콜롬비아' 프로그램 하에서 2000년 이후 5년간30억달러 이상을 지원했으며 이와 관계된 민간인 계약업자 600명을 체류하게 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지난 달 콜롬비아 방문에서 `플랜 콜롬비아' 프로그램이 올 연말 종결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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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범죄 분노’ 콜롬비아 의회 미국대사 출석요구 |
콜롬비아 의회가 무기불법 거래 등 최근 미군의 잇단 범죄 행위에 분노, 자국 주재 미국 대사에 대해 의회 출석을 요구하고 나섰다.
콜롬비아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지미 차모로 의원은 11일 오후(현지시간) AP통신과 회견에서 "우리는 (미군 범죄) 혐의 사실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면서 의회는윌리엄 우드 콜롬비아 주재 미국 대사가 의회에 출석, 이번 사건의 현재 처리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의회는 미국 대사를 의회에 강제로 출석시킬 권한이 없고 다만 출석을요청할 수 있을 뿐이다.
이번 일은 수백명 규모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무기 불법판매 혐의로 체포된 미군 병사 2명에 대한 재판관할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미 당국으로 신병을 인도한 문제를 놓고 반발이 거센 가운데 벌어졌다.
이에 대해 콜롬비아를 방문중인 미군 남부사령부 밴츠 크래독 사령관은 이날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남쪽 수마파스 고원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군의 범죄 혐의에대해 자체적으로 철저한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미군 범죄와 관련해 콜롬비아에서는 자국 주둔 미군병사에 대한 외교 면책특권을 부여한 협정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신병인도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광범위하게 제기됐다.
콜롬비아가 1974년 미국측과 서명한 협정은 콜롬비아에 주둔 중인 미군 병사에대해 외교 면책특권을 부여, 콜롬비아 사법당국의 재판관할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콜롬비아 당국은 지난 주 우익 불법무장단체 연합자위군(AUC)에 탄환 3만2천발을 불법 판매하려한 혐의로 체포된 미군 병사 2명의 신병을 논란 끝에 미국측에넘겼다.
콜롬비아측은 붙잡힌 이들을 곧바로 넘기지 않고 이틀밤 구금했다. 지난 3월 말에도 미군 병사 5명이 미군 비행기로 콜롬비아산 코카인 수십만달러어치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됐다. 미국 의회는 콜롬비아 정부의 마약퇴치 및 반군척결을 돕기 위해 군 교관 자격으로 최대 800명까지 미군의 콜롬비아 주둔을 허용했다. 또 미국은 마약퇴치 관련 `플랜 콜롬비아' 프로그램 하에서 2000년 이후 5년간30억달러 이상을 지원했으며 이와 관계된 민간인 계약업자 600명을 체류하게 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지난 달 콜롬비아 방문에서 `플랜 콜롬비아' 프로그램이 올 연말 종결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콜롬비아측은 붙잡힌 이들을 곧바로 넘기지 않고 이틀밤 구금했다. 지난 3월 말에도 미군 병사 5명이 미군 비행기로 콜롬비아산 코카인 수십만달러어치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됐다. 미국 의회는 콜롬비아 정부의 마약퇴치 및 반군척결을 돕기 위해 군 교관 자격으로 최대 800명까지 미군의 콜롬비아 주둔을 허용했다. 또 미국은 마약퇴치 관련 `플랜 콜롬비아' 프로그램 하에서 2000년 이후 5년간30억달러 이상을 지원했으며 이와 관계된 민간인 계약업자 600명을 체류하게 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지난 달 콜롬비아 방문에서 `플랜 콜롬비아' 프로그램이 올 연말 종결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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