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5.12 16:22 수정 : 2005.05.12 16:22

자동차에 탑재되는 컴퓨터시스템도 컴퓨터바이러스에 걸릴까. 지금까지는 다행스럽게도 `아니다'라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은 12일자에서 핀란드의 보안업체 F-시큐어가 자동차의첨단 컴퓨터 시스템을 휴대전화용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시키려고 다각적으로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F-시큐어가 이 실험에 나선 것은 지난 1월 렉서스 차량이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돼 기능 이상을 나타냈다는 소문이 나돌아 이를 실제 확인해보기 위한 것. 소문의 내용은 렉서스 랜드크루저 계열의 블루투스 무선시스템을 탑재한 LX-470과 LS430들이 휴대전화를 먹통으로 만드는 바이러스들에 취약하다는 것이었다.

이들 차량은 운전자 휴대전화의 주소록을 블루투스 무선망을 통해 카폰으로 옮길 수 있는기능을 가지고 있다. 도요타는 성명을 내고 차량탑재 무선통신 시스템은 감염에 취약한 휴대전화용 심비안(SYMBIAN)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걸릴 가능성이 없다면서 진화에 나섰으나 의구심을 쉽게 털어내지 못했다.

F-시큐어는 외부 전파방해를 막기 위해 차폐된 지하실험실에서 렉서스와 같은무선시스템을 탑재한 도요타 프리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감염실험을 실시했다.

그러나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휴대전화 바이러스인 카비르(Cabir)를 차량 시스템에 옮겨넣을 수 없었으며, 감염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차량컴퓨터는 반응하지 않았다는 것이 F-시큐어측의 설명이다. 거듭된 실험끝에 차량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면서 카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부가 일부 깨진 것이 유일한 문제라면 문제였다고 BBC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