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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인류, 새 아프리카 탈출 경로 발견 |
아프리카에 살던 초기 인류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다른 경로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13일자에서 초기 인류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훨씬 남쪽 경로인 아라비아반도 해안을 따라 인도와 인도네시아, 호주로 이주했음을시사하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초기인류가 현재의 이집트 지역과 시나이반도를통과해 중동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해 왔다.
이번에 제시된 초기 인류의 새 이동 경로는 이들 지역에 사는 다양한 인종 주민들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한 연구논문 2편을 토대로 한 것이다.
한 논문에서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학 빈센트 머콜리 박사팀은 말레이시아토착원주민 오랑 아슬리족과 인도, 호주 등 다른 지역 주민의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결과를 토대로 아프리카에서 해안선을 따라 인도, 호주로 이동한 경로를 제시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 세포ㆍ분자생물학센터의 쿠마라사미 탕가라지 박사팀은 두번째 논문에서 안다만과 니코바르제도의 토착주민을 조사한 결과 안다만제도 2개 부족이 아프리카 탈출 후 비교적 일찍 유전적으로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피터 포스터ㆍ슈이치 마츠무라 교수는 논평에서 초기 인류연대 추정치는 머콜리 박사팀의 해안선 이동 경로를 지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이 연구결과들이 이 지역에 대한 연구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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