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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3 16:43 수정 : 2005.05.13 16:43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13일 새벽 45년만에 처음으로 사형이 집행돼 사형제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지난 1980년대 코네티컷주와 뉴욕에서 젊은 여성과 여아 등 8명을 강간ㆍ살해한 마이클 로스(45)는 사형수 감방에서 18년을 보낸 끝에 이날 오전 2시(현지시간)께 독극물 주입으로 사형당했다. 로스는 이전부터 자신은 정신이 멀쩡하다며 사형을 앞당기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형반대론자들은 이에 대해 로스가 너무 오랫동안 사형수 감방에 갇혀 있어 일종의 정신병에 걸렸다고 주장했으며 정신 감정을 맡은 의사들은 그가 인격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거나 진심으로 참회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뉴욕 연방항소법원과 미국 대법원은 12일 사형집행은 코네티컷 교도소 수감자들의 연쇄 자살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로스의 아버지가 제기한 사형중단 소송과 그의 누이의 청원을 기각했다.

사형반대론자들은 로스 사형으로 사형제도에 대한 뉴잉글랜드 지역의 정치적,심리적 장벽이 무너져 사형 도미노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스에 대한 사형은 올해 미국에서 22번째로 집행된 것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는59건의 사형이 집행됐다. (소머스<미 코네티컷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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