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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4 00:11 수정 : 2005.05.14 00:11

올해 유일한 `13일의 금요일'인 5월13일을 맞아 운전 등 일상생활을 특히 조심하며 지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독일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기독교 문명권인 유럽과 미국에선 예수가 로마군에 붙잡혀 가기 전 최후의 만찬에 참석한 사람 수가 12제자와 예수를 합해 13이라는 점에서 불길한 수로 여기며, 특히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당한 금요일과 겹치는 날을 `검은 금요일'로 부른다.

이러한 미신을 믿고 호텔의 방 번호나 공항의 탑승구 번호, 고층건물의 층수로13을 피하는 사례가 적지 않을 정도로 13을 두려워하는 문화가 퍼져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렌스바흐의 조사 결과 13을 재수없는 숫자라고 믿는 독일사람이 1973년엔 17%였으나 지금은 28%로 늘었다.

공영 ARD방송에 따르면 지난 28년 간 13일이 금요일과 겹치는 날은 48번, 400년동안엔 총 688번이었으나 이러한 날에 특별히 재앙이 있었음은 입증된 바 없다.

그러나 과학이나 사실과 관계 없이 미신을 믿는 사람들로서는 13일의 금요일에특별히 더 조심하는 일이 심리적으로도 그리 나쁠 것은 없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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