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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도심 고삐 풀린 말 대소동, 테러진압 경찰이 제압 |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서 밴이 마차를 추돌하면서 마차를 끌던 말 두마리가 풀려나 도심의 거리를 질주하는 소송이 벌어졌다고 14일 뉴욕 타임스 등 지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3일 맨해튼 남부에서 새로 발매된 향수 홍보를 위해 14가를 따라 유니언 스퀘어쪽으로 운행하던 마차에 밴이 추돌하면서 마차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마차를 몰던 마부 두명은 좌석에서 튕겨져 나갔고 고삐에서 풀려난 말 두마리는 거리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몸무게가 500㎏이나 되는 말이 달려오는 모습에 혼비백산한 시민들은 몸을 숨기기에 바빴고 서부시대 활극과 같은 진풍경을 구경하느라 차량들이 멈춰서는 바람에이 일대 교통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달아난 말 가운데 `히어로'는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때마침 테러진압 훈련을하고 있던 경찰에 간단히 `제압'됐지만 `프린세스'는 차량 흐름을 따라 몇 블록을달린 끝에 정지신호에 막혀 멈춰서는 바람에 한 운전자에게 붙잡혔다.
달리는 말에 부딪혀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마부 가운데 한명은 추돌사고 당시의부상으로 입원했다.
마차를 추돌한 밴 운전사는 사고 후 뺑소니를 쳤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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