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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 “나는 할리우드 아웃사이더” |
미국에서 `러시아워 2', `와호장룡'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중국 여배우 장쯔이가 15일 자신을 여전히 할리우드의 아웃사이더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장쯔이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일요판 잡지와 인터뷰에서 "나 자신이 `할리우드 스타'로 불려지길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이 순간에도 여전히 난 `아웃사이더'처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장쯔이는 두 작품 이후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게이샤의 추억' 주연으로 캐스팅돼 곧 상영을 앞두고 있다.
장쯔이는 "할리우드는 물론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재능을 가진 이들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배우에겐 가장 이상적인 장소라 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난 잠시 묵고 지나가는 떠돌이 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곳은 내 세계가 아닌 것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할리우드의 모든 것은 엄청난 예산에 매우 정교하지만 반드시 큰 것이 더 좋은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내게는 영화가 제작되는 곳이 아닌 스토리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녀 자신은 장이머우 감독과 함께 했던 `집으로 가는 길'(1999년)이 배우로서 가장 훌륭한 영화로 꼽고 있지만 사실 제작비용은 할리우드 영화에 비해 견줄 수도 없는 수준이었다는 것.
장쯔이는 `게이샤의 추억' 캐스팅 당시 영어실력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섰다고 자신의 근황을 설명했다.
(홍콩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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