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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보다 여자의 뇌가 술에 더 취약” |
남자보다 여자의 뇌가 술에 더 취약해 건강상 피해를 많이 입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BBC는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연구진이 절반 정도가 알코올 중독자인 150여 명의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뇌를 단층 촬영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뇌는 손상 또는 위축으로 작아지고 여자들도 남자들과 같은 정도로 줄어들었으나 남자들보다 여자들에게 단기간에 그같은 손상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칼 만 교수는 남자들이 보통 술을 더 많이 마시지만 여자들이 알코올 의존성과 그에 따른 피해를 더 일찍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이상과 우울증, 간질환 등도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먼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남자보다 여자가 만성적인 음주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으로 여자들의 경우 알코올 남용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특히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전문지 알코올리즘에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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