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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중국 압력밥솥처럼 폭발할 수도” 경고 |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현재와 같이 억압적인 정책으로 일관할 경우 밀봉된 압력밥솥처럼 언젠가는 폭발할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의 니컬러스 크리스토프 칼럼니스트가 주장했다.
크리스토프 칼럼니스트는 17일자 칼럼에서 "우리가 후 주석을 더 잘 알게 된 지금 그의 모습은 실망스럽다"면서 "억압의 장치들을 강화해야 한다고 믿는 후 주석은중국을 정치적으로 퇴보시켰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토프 칼럼니스트는 후 주석이 "야당이나 언론사, 종교, 인터넷 평론, 싱크탱크 등에 대한 지속적 탄압을 주도해왔다"면서 "뉴욕타임스 역시 베이징의직원 얀 자오가 재판절차도 없이 구금돼 변호인과 가족 접견조차 거부당하면서 탄압정책의 직접 피해자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후 주석이 옛날 방식의 선전구호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그가 중국이 더욱공산주의적이었던 과거로부터 온 타임캡슐처럼 느껴진다"면서 "그가 `북한은 경제적으로 실수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올바른 사상을 가졌다'고 한 내부문건을 발행했을 때중국 지식인들은 경악했다"고 비판했다.
크리스토프 칼럼니스트는 "그러나 중국은 이제 너무나 틈이 많고 복잡한 사회가됐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매우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 주석의 문제는 압력밥솥의 뚜껑을 강하게 밀봉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는데 있다"면서 "한국과 대만의 사례를 볼 때 필요한 것은 압력의 분출구"라고 지적했다.
그는 "압력이 빠져나갈 곳이 없으면 우크라이나나 인도네시아에서 보듯 압력밥솥은 폭발하게 된다"고 중국의 억압정책으로 인한 부작용의 가능성을 경고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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