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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8 00:12 수정 : 2005.05.18 00:12

독일에서 극우파 단체들의 활동과 범죄가 늘어나는 것이 사회적 경계의 대상이지만 가장 큰 치안불안 요소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라고 17일 오토 쉴리 독일 내무부 장관이 밝혔다.

공영 ARD 방송 등에 따르면 쉴리 장관은 이날 2004년 헌법수호청 치안백서를 발표하면서 독일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 수는 지난해말 현재 3만1천800명으로 전년도에비해 850명 가량 늘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독일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출신국은 파키스탄에서부터 체첸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지만 터키 출신이 2만7천3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터키 출신 가운데 대다수인 2만6천500명이 터키를 이슬람국가로 만드려는 단체인 `미리 고루스'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터키인은 독일 내 외국인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일부의 경우엔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나 안사르 알-이슬람 등 국제 테러단체 네트워크와 관계가 있으나 그 구체적 수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쉴리 장관은 말했다.

독일 내 이슬람 신자 수의 1%에 해당하는 극단주의자 수는 다소 늘어난 반면 이들의 범죄행위 자체는 88건에서 61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연루된 테러 관련 조사 사건은 171건에 이른다.


쉴리 장관은 "이슬람 극단주자와 테러리즘은 독일 국내외에서의 가장 큰 치안불안 요인"이라면서 "특히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유대인 관련 시설들이 이들의 공격을 받을 위험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독일 당국은 9.11테러 항공기 납치 자살 테러범들 가운데 3명이 독일 거주 이슬람 국가 출신임이 드러난 이후 수사의 초점을 국내 극우.극좌 단체에서 이슬람 극렬단체로 옮겼다.

한편 각종 극우단체원은 4만1천500명에서 4만700명으로 약간 줄었으나 극우파의범죄 행위는 1만2천51건으로 10% 가까이 늘었다.

이중에서도 네오나치와 스킨 헤드계열 단체원은 3천800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범죄는 25%나 늘었다.

특히 히틀러를 추종하는 국가민주당(NPD) 당원은 5천명에서 5천300명으로 거의변함이 없으나 NPD가 지난해 작센주 의회 선거에서 9%의 지지를 받아 주의회에 사상처음 진출하는 등 활동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극좌파 단체원은 3만1천300명에서 3만8백명으로로 줄었다.

이 가운데 2만5천700명이 마르크스 레닌주의자, 트로츠키파 또는 마르크스주의 혁명을 추구하는 단체원들이며, 무정부주의자 단체원이 5천명이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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