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섭 한국 노총 수석부위원장은 IR 본행사에 이어 열린 투자자들과의 토론회에서 "한국은 노사분규가 잦고 노동시장이 경직됐으며 생산성에 비해 인건비만 높은나라로 잘못 알려져 있었지만 이런 인식은 상당 부분 왜곡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위원장은 "한국의 산업화는 이미 성숙단계에 도달하고 이으며 이미 많은기업에서 법률과 원칙, 노사 자치가 존중되는 안정된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기업의 투명한 경영과 노동자들의 기본적 권리를 존중하며 참여와대화의 자세를 갖고만 있다면 성숙한 노사 관계가 보장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위원장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서도 "비정규직이 전체 노동자의 50%를넘어서고 있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이 필요할 정도이며 법에 해고조건이 까다롭게 돼 있다고 해도 서구에 비해서는 해고가 쉬워 전체 노동자의 평균 근속연수가4.5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토론회 패널로 함께 참석한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노동력의 질은 매우 우수하며 특히 이건희 삼성회장이 한국 이외에 공장을 짓지 않는 이유는 '한국 만큼 우수한 엔지니어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힌데서 알 수 있듯이 한국 엔지니어들의 자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존스 전 회장도 유 부위원장과 마찬가지로 "한국에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비중이 높아 고용시장은 매우 유연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와 같은 고용의 유연성은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등 15개 코스피 상장 기업과 디엠에스, 엠텍비젼, 코아로직 등 11개 코스닥 기업이 참여해 관심있는 외국인투자자들과 일대일 상담도 벌였다. 정부와 업계가 주도하는 해외 IR 행사에 노동계 대표가 참석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코스피 및 코스닥 양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함께 해외 IR를 시행한 것도 최초의 일이다. IR 행사에는 기관투자가와 언론인, 뉴욕주재 한국관련 기관 인사 등 150여명이,토론회에는 한국 투자에 관심이 큰 잠재적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5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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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산자 “한국 노사문제 걱정할 필요 없다” |
미국 뉴욕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설명회(IR)에서 정부와 노동계의 고위 관계자가 함께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는' 합리적이고 온건한 한국의 노사관계 실상을 소개하고 이에 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18일 (현지시간) 뉴욕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증권선물거래소 주최로 열린 IR 행사의 기조연설을 통해 "외국인들이 갖고 있는 편견과는달리 한국의 노동시장은 유연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CNN이나 BBC 방송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한국이 온통 공격적인 노조들로 가득차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근로자들의 노조 조직률이 12%에 불과하다"는 윌리엄 오벌린 전(前)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의 말을 소개했다.
이 장관은 기조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노총이 곧 코트라(KOTRA)의 외국인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인베스트 코리아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임을 다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 양해각서가 외국인 투자기업의 노조가 파업을 자제한다는 것과같은 구체적 조항을 담지는 않겠지만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나 노사가 뜻을 같이 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연설에서 "한국의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보거나 '대량 보유주식 보고 제도(일명 5% 룰)' 또는 은행의 외국인 이사 수 제한 움직임,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등을 들어 한국에서 배타적 민족주의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이 또한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한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6%로 고도성장기 보다는 낮았지만 잠재 성장률에 근접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5% 룰'이나 세무조사는 국제적 기준에 어긋나지 않으며 은행의 외국인 이사제한은 국회 일각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정부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고 이 장관은 밝혔다.
유재섭 한국 노총 수석부위원장은 IR 본행사에 이어 열린 투자자들과의 토론회에서 "한국은 노사분규가 잦고 노동시장이 경직됐으며 생산성에 비해 인건비만 높은나라로 잘못 알려져 있었지만 이런 인식은 상당 부분 왜곡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위원장은 "한국의 산업화는 이미 성숙단계에 도달하고 이으며 이미 많은기업에서 법률과 원칙, 노사 자치가 존중되는 안정된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기업의 투명한 경영과 노동자들의 기본적 권리를 존중하며 참여와대화의 자세를 갖고만 있다면 성숙한 노사 관계가 보장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위원장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서도 "비정규직이 전체 노동자의 50%를넘어서고 있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이 필요할 정도이며 법에 해고조건이 까다롭게 돼 있다고 해도 서구에 비해서는 해고가 쉬워 전체 노동자의 평균 근속연수가4.5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토론회 패널로 함께 참석한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노동력의 질은 매우 우수하며 특히 이건희 삼성회장이 한국 이외에 공장을 짓지 않는 이유는 '한국 만큼 우수한 엔지니어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힌데서 알 수 있듯이 한국 엔지니어들의 자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존스 전 회장도 유 부위원장과 마찬가지로 "한국에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비중이 높아 고용시장은 매우 유연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와 같은 고용의 유연성은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등 15개 코스피 상장 기업과 디엠에스, 엠텍비젼, 코아로직 등 11개 코스닥 기업이 참여해 관심있는 외국인투자자들과 일대일 상담도 벌였다. 정부와 업계가 주도하는 해외 IR 행사에 노동계 대표가 참석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코스피 및 코스닥 양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함께 해외 IR를 시행한 것도 최초의 일이다. IR 행사에는 기관투자가와 언론인, 뉴욕주재 한국관련 기관 인사 등 150여명이,토론회에는 한국 투자에 관심이 큰 잠재적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5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뉴욕/연합뉴스)
유재섭 한국 노총 수석부위원장은 IR 본행사에 이어 열린 투자자들과의 토론회에서 "한국은 노사분규가 잦고 노동시장이 경직됐으며 생산성에 비해 인건비만 높은나라로 잘못 알려져 있었지만 이런 인식은 상당 부분 왜곡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위원장은 "한국의 산업화는 이미 성숙단계에 도달하고 이으며 이미 많은기업에서 법률과 원칙, 노사 자치가 존중되는 안정된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기업의 투명한 경영과 노동자들의 기본적 권리를 존중하며 참여와대화의 자세를 갖고만 있다면 성숙한 노사 관계가 보장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위원장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서도 "비정규직이 전체 노동자의 50%를넘어서고 있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이 필요할 정도이며 법에 해고조건이 까다롭게 돼 있다고 해도 서구에 비해서는 해고가 쉬워 전체 노동자의 평균 근속연수가4.5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토론회 패널로 함께 참석한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노동력의 질은 매우 우수하며 특히 이건희 삼성회장이 한국 이외에 공장을 짓지 않는 이유는 '한국 만큼 우수한 엔지니어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힌데서 알 수 있듯이 한국 엔지니어들의 자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존스 전 회장도 유 부위원장과 마찬가지로 "한국에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비중이 높아 고용시장은 매우 유연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와 같은 고용의 유연성은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등 15개 코스피 상장 기업과 디엠에스, 엠텍비젼, 코아로직 등 11개 코스닥 기업이 참여해 관심있는 외국인투자자들과 일대일 상담도 벌였다. 정부와 업계가 주도하는 해외 IR 행사에 노동계 대표가 참석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코스피 및 코스닥 양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함께 해외 IR를 시행한 것도 최초의 일이다. IR 행사에는 기관투자가와 언론인, 뉴욕주재 한국관련 기관 인사 등 150여명이,토론회에는 한국 투자에 관심이 큰 잠재적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5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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