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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9 08:53 수정 : 2005.05.19 08:53

이란은 내주 유럽연합(EU) 3국과의 고위급 핵협상을 앞두고 자국의 핵개발 논란과 관련, 핵연료 개발을 포기하느니 유엔의 경제 제재를 감내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골람레자 아가자데 이란 부통령 겸 이란원자력기구(IAEO) 의장은 이날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가는 것이나 제재를 받는 것에는관심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그런 일(제재)이 일어난다면 우리 정부와 국민은 필요한 예측을 하고대응을 할 것"이라며 "그들은 제재의 대가를 치를 것이며 우리는 그런 활동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유럽과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든 그렇지 않든 이스파한 우라늄 전환시설에서 전환작업을 재개하기로 최고위급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가자데 부통령는 아울러 이란은 이미 획득한 핵기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기술은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을 이미유럽측에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란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EU 3국과 핵협상이 부진하자 지난해 11월 이후중단한 우라늄 전환 재개 방침을 밝혔으며 3국은 이에 맞서 핵활동 재개시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겠다며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란이 "유럽에 마지막 기회를 준다"면서 이를 수용함으로써 양측은오는 23일 파리에서 3국 외무장관과 이란의 하산 로하니 핵협상 대표가 만나 회담을열 예정이다.

로하니 대표는 이날 "이란은 핵활동 재개 방침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유럽과 회담이 잘된다면 수주 간 기다릴 수는 있다"고 말해, 우라늄 전환 재개 연기를 시사했다.


그는 "이스파한 활동 재개는 이미 결정된 것이고 취소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이 조치가 자동으로 우라늄 농축이라는 가장 중요한 다음 단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3일 회담에서 논의할 내용은 핵활동 재개 시점과 국제사찰 준비 등을포함한 조건뿐"이라며 "다른 문제들은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은 시늉만 할 게 아니라 핵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국제사회를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테헤란 APㆍ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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