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론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분식회계가 드러난 끝에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으며 회사의 고위 관계자 다수가 사법처리돼 유죄를 평결받았거나 재판을 받고 있다. 맬로크 브라운 실장은 동시에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 등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미국에 호소했다. 그는 "유엔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합의를 이루고 그 다음에는 유엔에 필요한 수단을 부여하며 지도부와 사무총장에게 임무 완수에 필요한권한을 주자"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 과정에서 막대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수단의 다르푸르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가 감시하는 가운데서 다르푸르 사태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유엔 개혁에 관한 논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맬로크 브라운 실장은 미국이 유엔 회원국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는 이유를 묻는의원들에게 "미국은 종종 대화의 장에서 손을 내밀기보다는 큰 몽둥이로 자신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지만 몽둥이 보다는 내미는 손길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국의 고압적인 자세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뉴욕/연합뉴스)
|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장 미국 의원들과 설전 |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최측근인 마크 맬로크 브라운 비서실장이 유엔 개혁 등을 둘러싸고 미국 의회 의원들과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맬로크 브라운 비서실장은 19일 유엔에 변화를 촉구하고 미국의 유엔 지원금을유엔의 개혁 노력과 연계시키는 입법을 추진중인 미국 하원 국제관계 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엔에 대한 미국의 '오해'를 지적하면서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이 위원회의 헨리 하이드 위원장은 "민주주의를 촉진하고 분쟁 해결을 중재하며평화를 감시하고 기아에 처한 사람들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유엔의 역할에 반대하는사람은 없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는 유엔의 관료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하이드 위원장은 "우리는 또 유엔의 인기에 영합하는 정치적 행동, 결과도 신통찮은 사업에 들어가는 막대한 돈, '석유-식량 프로그램'을 둘러싼 스캔들에서 드러난 것과 같은 공금의 착복행위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맬로크 브라운 실장은 "유엔은 비대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많은 자원을부여받거나 회원국들로부터 제대로 감독을 받지 않는 조직이 아니다"고 유엔의 방만한 조직과 느슨한 내부 감독체계에 대한 비판을 반박했다.
맬로크 브라운 실장은 "아난 총장은 유엔이 적절한 내부 감사 절차를 결여하고있고 직원들의 재정상황 공개 규정이나 내부 고발자 보호 규정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이미 전면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미국 의원들이 '석유-식량 프로그램' 비리를 이유로 아난 총장의 퇴진을요구해온 데 대해 맬로크 브라운 실장은 "아난 총장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옹호하고 "그는 다만 자신이 이끄는 조직의 개혁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을 뿐"이라고주장했다.
그러나 테드 포 의원(공화, 텍사스)은 '석유-식량 프로그램' 비리를 미국 에너지 업체 엔론의 회계부정과 비교하면서 "유엔의 비리 역시 이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엔론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분식회계가 드러난 끝에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으며 회사의 고위 관계자 다수가 사법처리돼 유죄를 평결받았거나 재판을 받고 있다. 맬로크 브라운 실장은 동시에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 등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미국에 호소했다. 그는 "유엔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합의를 이루고 그 다음에는 유엔에 필요한 수단을 부여하며 지도부와 사무총장에게 임무 완수에 필요한권한을 주자"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 과정에서 막대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수단의 다르푸르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가 감시하는 가운데서 다르푸르 사태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유엔 개혁에 관한 논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맬로크 브라운 실장은 미국이 유엔 회원국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는 이유를 묻는의원들에게 "미국은 종종 대화의 장에서 손을 내밀기보다는 큰 몽둥이로 자신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지만 몽둥이 보다는 내미는 손길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국의 고압적인 자세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뉴욕/연합뉴스)
엔론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분식회계가 드러난 끝에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으며 회사의 고위 관계자 다수가 사법처리돼 유죄를 평결받았거나 재판을 받고 있다. 맬로크 브라운 실장은 동시에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 등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미국에 호소했다. 그는 "유엔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합의를 이루고 그 다음에는 유엔에 필요한 수단을 부여하며 지도부와 사무총장에게 임무 완수에 필요한권한을 주자"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 과정에서 막대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수단의 다르푸르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가 감시하는 가운데서 다르푸르 사태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유엔 개혁에 관한 논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맬로크 브라운 실장은 미국이 유엔 회원국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는 이유를 묻는의원들에게 "미국은 종종 대화의 장에서 손을 내밀기보다는 큰 몽둥이로 자신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지만 몽둥이 보다는 내미는 손길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국의 고압적인 자세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뉴욕/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