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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0 09:55 수정 : 2005.05.20 09:55

이탈리아에서 수감중인 마피아 두목들이 면회시간에 공공연하게 조직원들에게 쪽지 메모를 건네거나 귀엣말로 대화하는 장면이 TV로 방영돼 수형자 면회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탈리아 TV 방송은 19일 시칠리 팔레르모의 한 교도소 면회실에서 폐쇄회로 카메라로 녹화된 폭로영상들을 내보냈다.

검찰이 살인사건 재판 과정에서 공개한 것을 방송사가 입수한 이들 영상은 수감중인 마피아 조직원들이 면회객들과 메모를 주고받거나 귀엣말로 대화하는 장면들을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영상에는 특히 한 재소자가 보호명목의 상납금을 낮춰달라는 청탁을 받는 장면과 다른 재소자가 면회온 그의 동생과 배신자 처리를 논의하는 장면도 들어 있다.

영상이 공개되자 수많은 조직폭력배들이 수감중에도 "바깥 일을 본다"는 소문이확인됐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탈리아 교정당국은 문제의 영상이 보도되자 즉각 교도관들의 근무태만이나 공모행위가 있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마피아대책위원회를 이끌었던 루치아노 비올란테 야당 의원은 "재소자 관리가얼마나 부실한지 여실히 드러났다"며 "영상에 나타난대로라면 재소자가 면회할때 통제가 아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로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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