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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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조류독감 추가 사망자 발생 |
베트남에서 또다시 조류독감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 밝혔다.
WHO는 웹사이트( www.who.int/ )를 통해 지난 17일 베트남 보건부에 추가 사망자발생 사실이 보고됐다며, 이에 따라 지금까지 조류독감으로 숨진 사람은 베트남 37명을 포함해 아시아권에서 5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WHO는 숨진 사람이 남성인 지 아니면 여성인 지 여부, 연령, 출신 지역,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지 얼마만에 숨졌는 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감염자가 사망한 지 며칠 뒤에 사망 사실과 원인 등이 통보되는 현지 사정때문이라고 WHO는 설명했다.
WHO는 구체적인 사망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베트남측에 정확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부 호찌민(옛 사이공)시 당국은 조류독감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가금류 사육을 전면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호찌민시의 판 수언 타오 가축위생국 부국장은 매년 11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조류독감 발생률이 가장 높은 데다 특히 1월 말∼2월 중순 기간에는 떼뜨(설)연휴가끼어 있어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수요가 가장 많기 때문이라고 금지 조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WHO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조류독감이 점점인간 대 인간 감염 쪽으로 변형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전세계적으로 큰 재앙(pandemic)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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