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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1 06:44 수정 : 2005.05.21 06:44

브라질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적용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이날 "중국산 제품의 수입 증가로 인해 국내산업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조치"라고 말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긴급수입제한조치 적용 가능성을 문의했다.

올들어 지난 1~4월 사이 중국산 제품의 전체적인 수입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가 증가했고, 특히 섬유제품의 경우 지난해보다 100%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각 산업 분야별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으며, 수출입 관련 부처의 각료들이 참석하는 대외무역위원회(Camex)에서도 여러 차례 논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과의 외교관계가 훼손될 것을 우려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공식적인 움직임을 자제한 채 수입동향을 파악해온 브라질 정부는 수입증가세를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된다는 판단에 따라 실질적인 조치에 들어가게 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수출 규모를 스스로 조절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긴급수입제한조치는 양국 기업간 협상이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 증가에 따라 손실을 보고 있는 분야에 대해 제한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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