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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2 18:04 수정 : 2005.05.22 18:04

'아들을 원하면 직업부터 바꿔라'

런던 경제대학원(LSE)이 부모의 직업에 따라 자녀의 성별이 결정될 수 있다는 이론을 내놓아 화제다.

22일 더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LSE는 '저널 오브 시어레티컬 바이올러지'(Journal of Theoretical Biology)에 실린 보고서에서 간호나 교육 등 남을 돌보는 직종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딸을, 회계나 기술 분야의 직업을 가진 사람은 아들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는 3천명의 직업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도출됐다.

연구를 이끈 LSE 학자 가나자와 사토시는 딸 100명 당 아들 105명이 일반적인 성비이나 기술자 등 정확하고 공정한 판단을 요구하는 '조직화된' 직종의 부모 사이에서는 딸 100명 당 아들이 140명으로 일반적인 성비보다 아들의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간호사, 보모들 사이에서는 아들 100명 당 딸이 135명으로 딸이 더 많았다.

가나자와는 물리학자나 수학자는 아들을 가질 확률이 가장 높으며, 임상의사나 토크쇼 사회자 등은 딸을 나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보험사 임원, 건축가, 경영 컨설턴트 등을 조직화된 직종으로, 다이어트 관리사나 어린이와 관련된 직종은 '감정이입'이 필요한 여성적 직종으로 분류했다.


가나자와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으나 센트럴 랭커셔 대학의 발달심리학 전문가 존 매닝은 태내에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닝은 "임신전에 테스토스테론이 높으면 아들이 태어날 확률이 약간 더 높다"면서 "그러나 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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