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5.23 06:53 수정 : 2005.05.23 06:53

독일 집권 사회민주당이 22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ㆍNRW주) 주의회 선거에서 39년 만에 패배하자 연방 하원의 조기 총선을 추진키로 했다.

프란츠 뮌터페링 사민당 사무총장은 출구조사 결과가 참패한 것으로 나타나자내년 가을로 예정된 연방하원 총선을 1년 앞당겨 실시키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합의했으며, 조기총선을 야당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영 ARD 방송이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 여론조사 결과 제1 야당 기독교민주연합(기민련)이 44.8%의 표를 얻은 반면 사민당은 37.3%에 그쳤다.

사민당과 연합한 녹색당과 기민련의 연정 상대인 자유민주당 지지율은 각 6.1%로 같았다.

이에 따라 기민련과 자민당이 차지할 의석은 98석으로 총 181석 가운데 과반을훨씬 넘기게 돼 1966년 이래 사민당이 차지해온 NRW 주정부 권력을 넘겨받게 됐다.

NRW주는 독일 인구의 20%와 주요 산업체가 밀집한 지역인데다 내년 가을로 예정된 연방 총선 풍향의 가늠자로 여겨져왔다.

또 이번 선거로 연방 하원은 사민당과 녹색당이 다수인 반면 주정부 대표들로구성된 연방 상원의 경우 기민련이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

뮌터페링 사민당 당수도 조기 총선의 주이유로 하원에서 통과된 각종 법률안들이 상원에서 부결되고 하원이 재의결하는 `만성적 충돌구조'를 들었다.


앙겔라 메르켈 기민련 당수는 이번 선거 결과는 역사적 승리라고 자평하면서 "적녹연정을 일찍 끝내기 위한 조기총선을 환영한다"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법률상의문제점이 없는 지 등을 미리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여유를 부렸다.

사민당과 녹색당 지지율이 4년 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 반면 야당 지지율은 약진한 이번 선거 결과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예견돼왔다.

장기간 경기 침체와 실업률이 12%를 넘는 속에서 슈뢰더 총리가 이끄는 적녹연정은 경쟁력 회복을 위해 각종 복지를 삭감해 서민들의 불만은 누적돼왔다.

특히 해고보호 규정 완화와 기업 소득세 완화 등 우파적인 정책으로 전통적인사민당 지지자들도 등을 돌렸다.

(베를린/연합뉴스)


“슈뢰더총리 독일 사민당 39년만의 패배”

출구조사

독일의 차기 총선의 풍향을 가늠케 해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ㆍNRW주) 주의회 선거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사민당이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ARD TV 방송이 실시한 잠정 출구여론조사 결과 사민당이 총유권자의 37.5%를 획득하는데 그친 반면, 야당인 기민당이 44.8%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 1966년 이후 사민당 아성이었던 이 지역을 기민당측에 물려주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베를린/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