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베스, 핵에너지 개발 관심 표명 |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핵에너지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이란 정부와 협의할 의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브라질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주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은 국민들을 위해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핵에너지 개발 전략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는 핵에너지 개발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면서"이 분야에 있어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들은 물론 이란과도 협력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5위 석유 수출국인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주요 석유공급원이면서도 6년전차베스 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첨예한 갈등관계를 계속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특히 미국 정부가 '악의 축'으로 분류한 이란에 대해 "이란 정부가 군사적 목적을 위한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신한다"며 공개적인지지의사를 표시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맞섰다.
또 지난 3월에는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대통령과 핵에너지개발 협력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 정부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