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5.24 07:16 수정 : 2005.05.24 07:16

전세계적으로 기근 문제를 초래하는 가장 큰원인은 무력 분쟁이며, 이어 지구 온난화가 그 다음 요인을 차지하고 있다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 따르면 FA0는 이날 로마 회의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식량 위기의 원인 중 인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이런 경향이 지속될 경우 2015년까지 전세계의 기근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유엔의 밀레니엄 목표는 거의 확실히 달성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식량위기의 35% 이상은 분쟁과 경제적문제 때문"이라면서 "1986년부터 1991년 사이의 식량위기 가운데 분쟁에 의한 것은15%였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전쟁은 인구이동과 강간, 성거래 등을 통해 에이즈 바이러스의 확산도 부추겼다"면서 "무력 분쟁은 수년, 수십년에 걸쳐 개발한 것들을 수시간, 수일내에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발전의 가장 중요한 장애물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무력분쟁의 여파는 분쟁지역에만 국한된게 아니라 국가로부터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앗아가고, 정부의 능력을 약화시킴으로써 간접적으로 전 인류에 대한식량공급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보고서는 "결국은 모든 나라들이 지구 온난화 현상에 따른 기후 변화에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이에 따른 범람과 사막화에 의한 식량안보의 위험에 대해서도 주의를 환기시켰다.

보고서는 "자연재해, 그리고 인류가 스스로 야기한 요인들이 서로를 악화시키면서, 복합적인 비상사태와 계속되는 위기상황을 야기하고 있다"며 지구촌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뉴욕/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