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AFPㆍ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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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 “미국 6자회담 재개 전념” |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담당차관보는 23일 북한의 참가 거부로 지난해 6월 이후 표류해 온 6자 회담을 되살리는데 미국 정부는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동아시아 관련 회의에 참석해 미국은 6자 회담이 가동되길 바라고 있으며, 6자 회담이 북핵문제를 푸는 올바른 방법이라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여러 형식으로 북한측과 접촉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회담 당사국들, 특히 북한이 분명히 알아야 할 점은 (북)핵문제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자 회담에 대해 비관적으로 얘기하기 시작하면 자기암시가 실현되는 것처럼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다면서 북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정시기를 지금 논의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끝났다는 말을 꺼내기 시작할때 그대로 끝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현재는 북한이 6자 회담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고, 미국으로선 (회담 실패 등에 대비한) 몇가지 검토가능한 선택방안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미국은 어떤 경우에도 북핵문제를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6자 회담 참석을 거부해 온 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 이유를말하긴 어렵지만 미국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우리 때문만은 아닌 게 확실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유럽연합(EU) 역할과 관련, 그는 EU가 일정 역할을 하는방안을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내려진 결정에 따른 비용만 부담하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 AFPㆍ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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