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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정자 기증자들 아이와의 만남 꺼려 |
대부분의 정자 기증자들은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자신의 아이와 만나기를 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게이오대학 병원에 정자를 기증한 남성 120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설문에 응한 32명의 답변내용을 집계한 결과 이같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8%는 비록 자신의 익명이 유지되더라도 아이와의 만남을 거절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67%는 아이가 자신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정자를 기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대부분은 아이를 만나지 않으려는 이유로 "내 인생과 가족이 망가질 것 같아서", "아이에 대해 일종의 의무감이나 책임감을 느낄 것 같아서" 등을 들었다.
그러나 응답자의 3분의 2는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아이들이 자신의 생물학적아버지를 만나려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으며 18%는 아이들이 그같은 사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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