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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5 06:32 수정 : 2005.05.25 06:32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 연방 예산의지원을 받아 줄기세포 연구를 할 수 있는 배아수를 8천개로 대폭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줄기세포 연구 증진법안'이 이날 하원에서 통과될 움직임을 보이자 "이 법안은 우리로 하여금 결정적인 윤리 기준을 넘어서게 만들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이 법안은 공화당내에서도 많은 의원들이 지지하고 있어 과반인 218표 이상의찬성으로 통과가 예상되고 있으나, 부시 대통령이 이미 공언한대로 거부권을 행사할경우 이를 뒤집기 위한 재적의원 3분의 2인 290표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한편 이 법안에 반대하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성체 줄기세포 연구를 활성화 하기 위해 7천9백만 달러의 연방자금을 지원하는 대체안을 내놓은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불임 클리닉에서 냉동배아 상태로 일반 가정에 입양됐던 어린이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한 연설에서 "오늘 하원은 내가 4년전 정한분명한 기준을 넘어서는 법안을 심의중"이라면서 "이 법안은 새로 태어날 생명을 파괴하도록 새로이 자극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결정적인 윤리적 선을 넘어서도록 만들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2001년 이미 만들어져서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등록된 78개의인간배아줄기세포주 이외의 줄기세포 연구에는 연방 연구자금의 지원을 금지시킨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윤리선을 넘는 것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과학의 엄청난 가능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믿지만 우리는 인간생명의 모든 단계에 대한 존중을 조장하고 장려하면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본다"고말했다.

하원 공화당 대표인 톰 딜레이(텍사스) 의원은 이 법안 반대 연설을 통해 불임 클리닉에서 남은 배아를 줄기세포 연구에 사용하는 것은 "살아있는 명백한 인간의손발을 자르는 것"에 해당하며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다른 생명을 죽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알렌 스펙터(공화.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과 톰 하킨(민주.아이오와) 상원의원은 이 법안이 하원을 통과할 것을 예상,상원 공화당 대표인 빌 프리스트(테네시)상원의원에게 이 법안을 조속히 심의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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