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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6 00:24 수정 : 2005.05.26 00:24

이순신 장군을 다룬 김훈의 장편소설 '칼의 노래'가 한일본인 납치피해자에 의해 일본어로 번역돼 27일 출간된다.

북한에 납치됐다 지난 2002년 귀국한 하스이케 가오루(蓮池薰.47)씨는 25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 납치됐던 지난 24년간을 되찾고 새로운 인생에서나 자신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작년 8월 번역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문예물 출판사인 신조사에서 '고쇼(외로운 장군)'라는제목으로 27일 출간될 하스이케씨의 책의 판매가격은 1천890이다.

하스이케씨는 한 줄을 번역하기 위해 수많은 밤을 새우기도 했으며 때로는 김훈씨와 이메일을 통해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그 간의 고충을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적장의 이야기를 일본 독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놓고 고심했으나 이제는 한국 문학계를 대표하는 한 소설을 처음 번역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스이케씨는 지난 1978년 7월 니가타시의 해변에서 지금의 아내와 함께북한으로 납치됐다가 2002년 10월 귀국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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