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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6 21:32 수정 : 2005.05.26 21:32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맏며느리 제니퍼 경옥 김(49)씨는 26일(현지시간) 김 전 부장이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살해됐다는 국정원 진실위의 중간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 "남편에게 듣던 얘기와 달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남편으로 부터 아버님(김형욱)이 서울로납치돼 피살됐거나 사우디로 끌려 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파리에서 살해됐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김형욱씨가 1979년 10월 9일 파리를 떠나 취리히를 경유,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는 최근 공개된 미 국무부 문서내용을 지적하면서 "10월 7일 살해됐다는 진실위 발표는 날짜부터 맞지 않아 혼동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아버님이 당시 뉴저지를 떠나 파리에 머물며 도박을 하다 돈을 모두 잃고스위스로 건너간 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매우 화난 상태에서 집으로 전화를 한 적이 있다"면서 "아버님은 분명히 파리에만 머물지 않고 스위스도 방문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진실위쪽으로부터 아버님 사건과 관련한 어떠한 조사도 받지 않았으며, 전화 한통 받은 바 없다"면서 "조사가 정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얘기도들리더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김형욱씨가 실종된 지 1년 뒤인 1980년 그의 큰아들 정한씨와 결혼했으며, 정한씨는 지난 2002년 지병으로 숨졌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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