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내년말 가입을 목표로 삼고 있는 러시아와 베트남이 공식 가입에 가장 근접한 국가에 속한다. 이라크의 경우, 지난해 2월 옵서버 지위를 획득한 데 이어 10월 가입을 신청했고 같은 해 12월 가입협상 개시가 결정될 만큼 절차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제네바/연합뉴스)
|
이란, 9년만에 WTO가입 첫 관문 통과 |
세계무역기구(WTO)는 26일 일반이사회를 열어 이란과의 가입협상을 개시키로 결정했다.
WTO 일반이사회가 이란과의 가입 협상을 결정한 것은 지난 1996년 신청서를 제출한 지 9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란이 가입의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은 지난 수년간 22차례에 걸쳐 이를 거부했던 미국이 동의를 표시했기 때문. WTO 가입은 회원국 전체의 총의로 결정토록 돼 있어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부결된다.
이란과의 가입협상 개시는 미국이 가입 반대의 구실로 삼았던 핵프로그램의 해결에 협조할 뜻을 밝힌 데 따른 반대급부의 하나다.
이란은 25일 제네바에서 영국.독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의 3대국 외무장관과의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의 재개를 일단 중단하고 8월말까지 이들과 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WTO가입은 회원국들과 일일이 양자 협상을 거쳐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힘든 작업이어서 공식 가입은 앞으로 최소한 3-4년은 걸릴 전망이다.
중국이 WTO에 가입하는데는 15년이나 걸린 바 있고 러시아의 경우도 10년 넘게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WTO와 가입협상을 진행중인 국가는 러시아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알제리, 베트남 등 30개국에 달한다.
이 가운데 내년말 가입을 목표로 삼고 있는 러시아와 베트남이 공식 가입에 가장 근접한 국가에 속한다. 이라크의 경우, 지난해 2월 옵서버 지위를 획득한 데 이어 10월 가입을 신청했고 같은 해 12월 가입협상 개시가 결정될 만큼 절차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가운데 내년말 가입을 목표로 삼고 있는 러시아와 베트남이 공식 가입에 가장 근접한 국가에 속한다. 이라크의 경우, 지난해 2월 옵서버 지위를 획득한 데 이어 10월 가입을 신청했고 같은 해 12월 가입협상 개시가 결정될 만큼 절차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제네바/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