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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6 23:41 수정 : 2005.05.26 23:41

지난 2003 회계연도에 인도의 에이즈 바이러스(HIV) 신규 감염자가 전년보다 95%나 줄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인도의 국가에이즈통제기구(NACO)는 전날 보고서에서 에이즈 퇴치를 위한 정부의 대대적인 노력 덕분에 2003 회계연도(2003.4∼2004.3)에 HIV에 새로 감염된 인구는 총 2만8천명으로 전년도의 52만명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도 전년도의 1천514명에서 작년에는 1천114명으로 줄었다"고 소개하고 "이로써 지난 2004년 3월 말 현재 인도의 에이즈 인구는총 513만명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신규 에이즈 감염자의 수가 줄어든 것은 근래에 드물었던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안부마니 라마도스 인도 보건장관은 이와 관련, "이같은 감소세는 에이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대중들의 에이즈 감염률을 억제하려는 정부와 사회단체의 통합된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에게 28만명이냐, 아니면 2만8천명이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정부는 이같은 수치에 스스로 만족하지 않고 에이즈 예방과 퇴치를 위한 노력에 지속적으로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에이즈퇴치계획(UNAIDS)이 작년 7월에 발표한 인도의 에이즈 인구는 510만명(2003년 말 기준)으로 아프리카공화국(530만명)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는 공식적인 기록일 뿐 실제로는 인도가 이미 남아공을 추월했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GFFATM)'는 최근 "인도가 남아공을 추월했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GFFATM의 리처드 피켐 사무총장은 지난달 19일 파리에서 유럽지부 발족식을 개최하면서 이같이 주장하고 "공식적인 수치는 남아공이 앞서지만 이 통계는 잘못된것으로 인도가 세계 1위의 에이즈 국가"라고 단언한 바 있다.

UNAIDS도 작년 보고서에서 남아공의 감염자 범위를 450만명에서 620만명으로 잡았던 반면 인도는 최소 250만명에서 최대 850만명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인도 에이즈인구의 정확한 파악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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