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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7 00:21 수정 : 2005.05.27 00:21

지리 파루벡 체코 총리가 바츨라프 클라우스 대통령에 대한 해외여행 규제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고 26일 독일 언론이보도했다.

파루벡 총리는 클라우스 대통령이 정부의 공식 외교정책과 상반되는 발언을 계속할 경우 대통령의 공무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수 정당 소속인 클라우스 대통령은 지난 2003년 취임 이래 해외에서의 강연이나 외국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체코의 유럽연합(EU) 가입이나 EU 헌법 등에 대해 회의적인 자신의 생각을 적극 밝혀왔다.

파루벡 총리는 구체적인 규제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만약 시행할 경우 법적논란이 예상되지만 관련 예산 집행과 각종 지원 축소 중단이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방안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도좌파 정권을 이끄는 파루벡 총리는"대통령은 해외에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이라는 점에서 외국에선 자신의 생각을 완화하고 전체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면서클라우스 대통령의 행동은 국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비판해왔다.

이에 대해 클라우스 대통령은 "나는 헌법에 보장된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며 총리는 체코 헌법을 주의깊게 읽어보라는 나의 거듭된 충고를 되새겨보라"면서 해외공무 여행 제한은 전혀 수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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