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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지나친 사랑 과시로 구설수 |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42)가 새 연인 케이티 홈즈(26)와의 사랑을 지나치게 과시하고 있어 의심을 사고있다.
진정한 사랑이기보다 곧 나올 영화를 의식한 홍보 전략이 아니냐는 의혹이 팬들은 물론 미디어에서도 노골적으로 제기되는 판이다.
체계적 여론 조사는 아니지만 피플지 독자 여론 조사에서는 크루즈와 홈즈의 애정 관계가 홍보성 이벤트일 뿐이라는 응답이 63%에 달했고 주간 유에스 위클리 조사에서도 65%가 진정한 사랑이 아닐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에서도 이런 시각이 드러나고있다.
뉴욕 타임스의 한 칼럼니스트는 "그동안 할리우드에 변화가 많았지만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은 전략적 사랑"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시선의 배경에는 크루즈와 홈즈 모두 곧 새 영화를 선보여야하는 입장에있다는 점이 우선 지적된다.
크루즈는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돼 6월29일 개봉될 스티븐 스필버그의 "우주전쟁"(War of Worlds)에서 주연을 맡고있다.
TV드라마로 알려진 홈즈는 6월15일 개봉되는 "배트맨 비긴스"(Batman Begins)가 사실상 본격적인 첫 영화 출연이라할 수 있을 정도다. 이들의 사랑을 둘러싼 구설수는 최근 크루즈가 오프라 윈프리 쇼에 나와 홈즈와의 관계에 대해 어린아이처럼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증폭됐다.
크루즈는 당시 소파위로 몇 번씩 오르락 내리락하며 허공에 손을 내저어대면서 "나는 사랑에 빠졌습니다.그 여자는 아주 특별합니다"라고 외쳐댔다.
칼럼니스트 티나 브라운은 26일자 워싱턴 포스트에서 "우리는 이 가엾은 인물이'오프라'에 출연해 홈즈와의 사랑을 가장해야만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좀더 실감나게 연기를 할 수 없었는지" 묻고 싶을뿐이라는 것이다. 크루즈의 친구들은 그러나 이들의 관계가 진실한 것이라고 두둔하고 있다.
피플지가 인용한 한 친구는 "둘이 서로 반해버렸으며 이들의 사랑을 쇼라고 하는 것은 모욕"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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