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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봉지 안에서 죽은 쥐 발견 |
브라질의 한 작은 도시에서 죽은 쥐가 든 팝콘 봉지가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부 주이스 데 포라 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5명의 아들들에게 간식으로 주기 위해 구입한 팝콘 봉지 3개 가운데 1개에서 죽은 쥐를 발견해 소비자보호센터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동네 상점에서 구입한 인스턴트 팝콘 봉지 3개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운 뒤 아이들에게 먹이던 중 세번째 봉지를 여는 순간 죽은 쥐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말했다.
죽은 쥐를 확인했을 당시 아이들은 이미 2개의 팝콘 봉지를 비운 뒤였으며, 이남성은 곧바로 팝콘을 구입한 동네 상점으로 가 항의하고 소비자보호센터에 신고했다. 소비자보호센터 조사 결과 문제의 팝콘 봉지에 표시된 제조회사는 무허가업체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제조일이 표시돼 있지 않아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도 확인할 수없었다.
시당국은 위생 관련부서 직원들을 동원해 시내 모든 상점을 대상으로 같은 상표가 찍힌 팝콘 봉지를 전부 수거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제조회사와 유통업자에 대한수사를 벌여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다.
문제의 팝콘을 판매한 상점 주인은 "아는 유통업자로부터 싼 가격에 받았다"며 "포장돼 있는 상태에서 내용물을 확인할 수도 없는 일이라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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