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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인치네일스 "부시 그림앞 공연 취소" |
무대에 조지 부시 대통령의 배경그림을 설치하고 공연을 하는 문제로 MTV와 논란을 벌여온 록밴드 `나인인치네일스'가 27일 출연취소를 선언했다.
당초 나인인치네일스는 다음주 `MTV 무비어워드'에 출연, 부시 대통령을 배경그림으로 설치하고 이들의 새 음반 첫번째곡인 `더 핸드 댓 피즈(The Hands That Feeds)'를 부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이 곡이 "조국을 전쟁으로 이끄는 대통령에 대한경고를 포함, 권위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는 기사가 실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록밴드의 리더인 트렌트 레즈너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당초평온하고 솔직한 이미지의 배경그림 앞에서 공연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대통령의이미지는 우리뿐 아니라 MTV에게도 공격적이다"고 취소 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MTV는 성명을 내고 "그들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당파성과 정치성이 개입된 공연을 하려는데 대해서는 유감이었다"며 "나인인치네일스와 우리의 불만을 논의했을 때 이들의 선택은 안타깝지만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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