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취된 DNA 샘플 또는 배양세포는 냉동보관되며 1년후에는 보관료로 해마다 10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월가 금융업체 직원인 데이비드 쳉씨는 애지중지하던 고양이가 죽기 직전 제네틱스사(社)에 의뢰해 DNA 샘플을 채취, 배양한 뒤 냉동보관해 뒀다. 쳉씨는 사랑하던 애완고양이 '섀도'와 똑같은 복제고양이를 만들기 위해 돈을 저축하고 있다. 제네틱사는 쳉씨처럼 애완동물 DNA를 보관한 고객이 수백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200여명은 개의 DNA 샘플을 맡겼다고 밝혔다. DNA 보관을 의뢰한 고객들의 동기는쳉씨와 같이 죽은 동물의 복제에서부터 불임 애완동물의 번식 또는 희귀종의 번식에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쳉씨는 '섀도'를 복제할 수만 있다면 어떤 대가도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 대학 유전학공공정책센터의 캐시 허드슨 소장은 "어떤 사람들은 특정 애완동물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것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한마리를 더 갖고 싶어한다"고 쳉씨와 같은 사람의 심리를 설명했다. 그러나 비판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동물애호 단체인 미국생체해부반대협회의 크리스털 밀러-스피겔 분석가는 동물복제를 위해 행해지는 난자 채취와 수정란 이식 등의 과정을 지적하면서 "아무런 이유없이 동물에게 해를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협회는 '애완동물 복제에 반대하는 캘리포니아인들'이라는 연합단체 결성해 동물 유전자변형과 복제 반대 입법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이밖에 복제에 드는 비용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나 복제된 고양이가 후세에 어떤 유전적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웨슬리언 대학의 로리 그륀 교수는 "애완동물 복제를 윤리적으로 우려하는 데는타당성이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은 적절한 감독기구를 통해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
3천200만원에 고양이 복제…미서 논란 |
돈을 받고 고양이나 개 등 애완동물을 복제해주는 미국 생명공학업체의 사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해 이후 애완용 고양이 두마리를 복제해 판매함으로써 세계 최초의 상업적 애완동물 복제업체가 된 제네틱 세이빙스 앤드 클론은 복제업무의 효율이개선됨에 따라 고양이 복제비를 5만달러에서 3만2천달러(한화 약 3천200만원)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애완동물을 복제하려는 고객들을위해 DNA 추출ㆍ배양 및 보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제네틱 세이빙스 앤드 클론의 루 호손 최고경영자(CEO)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올해중 개 복제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손 CEO는 복제된 애완동물에 대해서는 1년간 '품질'을 보증하며 '하자'가 있을 경우 돈을 되돌려 준다고 설명밝혔다.
'품질'이란 복제된 동물의 건강을 의미하며 '하자'란 복제대상과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는경우를 뜻한다.
장차 복제기술이 더 발달되고 가격이 더 낮아질 때 애완동물을 복제하고 싶은사람들을 위해 이 회사는 유전자 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비용은 살아있는 동물의경우 세포배양 여부에 따라 295달러 또는 895달러이며 이미 죽었거나 죽기 직전인경우에는 1천395달러에 이른다.
채취된 DNA 샘플 또는 배양세포는 냉동보관되며 1년후에는 보관료로 해마다 10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월가 금융업체 직원인 데이비드 쳉씨는 애지중지하던 고양이가 죽기 직전 제네틱스사(社)에 의뢰해 DNA 샘플을 채취, 배양한 뒤 냉동보관해 뒀다. 쳉씨는 사랑하던 애완고양이 '섀도'와 똑같은 복제고양이를 만들기 위해 돈을 저축하고 있다. 제네틱사는 쳉씨처럼 애완동물 DNA를 보관한 고객이 수백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200여명은 개의 DNA 샘플을 맡겼다고 밝혔다. DNA 보관을 의뢰한 고객들의 동기는쳉씨와 같이 죽은 동물의 복제에서부터 불임 애완동물의 번식 또는 희귀종의 번식에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쳉씨는 '섀도'를 복제할 수만 있다면 어떤 대가도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 대학 유전학공공정책센터의 캐시 허드슨 소장은 "어떤 사람들은 특정 애완동물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것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한마리를 더 갖고 싶어한다"고 쳉씨와 같은 사람의 심리를 설명했다. 그러나 비판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동물애호 단체인 미국생체해부반대협회의 크리스털 밀러-스피겔 분석가는 동물복제를 위해 행해지는 난자 채취와 수정란 이식 등의 과정을 지적하면서 "아무런 이유없이 동물에게 해를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협회는 '애완동물 복제에 반대하는 캘리포니아인들'이라는 연합단체 결성해 동물 유전자변형과 복제 반대 입법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이밖에 복제에 드는 비용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나 복제된 고양이가 후세에 어떤 유전적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웨슬리언 대학의 로리 그륀 교수는 "애완동물 복제를 윤리적으로 우려하는 데는타당성이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은 적절한 감독기구를 통해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채취된 DNA 샘플 또는 배양세포는 냉동보관되며 1년후에는 보관료로 해마다 10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월가 금융업체 직원인 데이비드 쳉씨는 애지중지하던 고양이가 죽기 직전 제네틱스사(社)에 의뢰해 DNA 샘플을 채취, 배양한 뒤 냉동보관해 뒀다. 쳉씨는 사랑하던 애완고양이 '섀도'와 똑같은 복제고양이를 만들기 위해 돈을 저축하고 있다. 제네틱사는 쳉씨처럼 애완동물 DNA를 보관한 고객이 수백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200여명은 개의 DNA 샘플을 맡겼다고 밝혔다. DNA 보관을 의뢰한 고객들의 동기는쳉씨와 같이 죽은 동물의 복제에서부터 불임 애완동물의 번식 또는 희귀종의 번식에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쳉씨는 '섀도'를 복제할 수만 있다면 어떤 대가도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 대학 유전학공공정책센터의 캐시 허드슨 소장은 "어떤 사람들은 특정 애완동물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것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한마리를 더 갖고 싶어한다"고 쳉씨와 같은 사람의 심리를 설명했다. 그러나 비판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동물애호 단체인 미국생체해부반대협회의 크리스털 밀러-스피겔 분석가는 동물복제를 위해 행해지는 난자 채취와 수정란 이식 등의 과정을 지적하면서 "아무런 이유없이 동물에게 해를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협회는 '애완동물 복제에 반대하는 캘리포니아인들'이라는 연합단체 결성해 동물 유전자변형과 복제 반대 입법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이밖에 복제에 드는 비용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나 복제된 고양이가 후세에 어떤 유전적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웨슬리언 대학의 로리 그륀 교수는 "애완동물 복제를 윤리적으로 우려하는 데는타당성이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은 적절한 감독기구를 통해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