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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광’, 결혼식날 신부집까지 8㎞ 내달려 |
말레이시아의 `아마추어 마라톤 맨'이 결혼식날 아침 8㎞ 떨어진 신부의 집에 까지 단숨에 내달려 시선을 끌었다.
말레이시아의 페탈링 자야에 사는 보험회사원 스티븐 테이 홍 청(31)은 결혼식을 기념하기 위해 28일 아침 일찍 신부 릴리 푸의 집 까지 8㎞를 뛰어갔다고 일간스타지가 29일 보도했다.
테이는 매주 3번씩 꼬박꼬박 조깅을 하고 국내외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에도 여러 번 출전한 마라톤광이라고 스타지는 전했다.
그는 결혼을 계기로 새로운 삶을 여는 가장 `건전'하고도 색다른 방법을 신부와궁리한 끝에 결혼식 당일 마라톤으로 신부 집 까지 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 그러나 정작 `마라톤 신행' 제의는 보험회사 연수 담당 직원인 신부 푸로부터나왔다는 것. 푸는 "신랑이 평소 조깅을 즐겨 하기 때문에 결혼식 날 우리 집까지 마라톤을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의하기 했으나 그가 정말 그렇게 할 줄은 몰랐다"며 즐거워했다.
테이는 8km를 40분만에 주파한뒤 피곤한 기색이 역연한데도 "무언가를 해냈다는뿌듯함을 느낀다"며 "이게 내가 그녀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는 지를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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