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차기총리 아베, ‘야스쿠니참배는 총리 책무’

유력한 차기 총리후보중 하나로 꼽히는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28일 야스쿠니신사참배는 총리가당연히 해야할 책무라고 주장했다.

아베 간사장 대리는 삿포로에서 가진 강연회에서 고이즈미 총리의야스쿠니신사참배와 관련, "생명을 바친 사람들을 참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총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총리도, 그다음 총리도 당연히 참배하기 바란다"면서 한국, 중국 등이 문제삼고 있는데 대해 "일본의 내정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고이즈미 총리와의 회담을 취소하고귀국한 사건에 대해 "회담하고 싶으면 말을 들으라는 태도는 패권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

고가 마코토 전 자민당 간사장은 고이즈미 총리가 자신의 야스쿠니참배와 관련, 다른 나라가 간섭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단순히 `내정간섭'으로 치부하고 국내 논의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서로 상대국의입장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스쿠니 참배를 요구하는 일본유족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그러나 고이즈미총리의 참배자체에 대해서는 "(총리참배는) 유족회 활동의 중점항목"이라고 말해 참배계속을 바라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