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5.29 15:33 수정 : 2005.05.29 15:33

미국 정부가 알-카에다 지도부 검거 및 살해를위주로 한 대(對) 테러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부시 행정부는 대신 폭력적 성향의 극단주의에 대항하는 좀더 광범위한 전략으로 수정하겠다는 의향을 갖고 있다고 이 신문 인터넷판은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알-카에다 조직이 9.11 테러 이후 지난 3년간 `테러와의 전쟁'에 맞서는 과정에서 점점이 분산된 무정형의 조직으로 변신해 타깃으로 삼기 어렵게됐다는 기본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부시 행정부가 주요 반테러 정책을 완수하지 못한채 친(親) 알-카에다 성향을 띤 이슬람 지하드 조직이 중동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두고 내부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재검토 작업이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정책검토가 너무 뒤늦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프랜시스타운젠드 백악관 국내안보담당 보좌관은 테러정책 전환은 알-카에다 지도부를 목표로 한 지난 수년간의 작전에 미칠 파급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자연스럽게 적들도 적응해왔다"며 "9.11 테러 주모자중 하나인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를 체포하는 동안 아부 파라지 알-리비가 커왔다.

자연은 공백을 몹시 싫어한다"고 말했다.

익명의 한 정부 고위 관리는 정책검토의 중점사항에 대해 묻자 "우리가 현재 진정 원하는 것은 폭력적인 극단주의를 격퇴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고 말했다.


이목을 끄는 논의사항은 현재 진행중인 이라크 전쟁을 어떻게 반테러 정책의 중심으로 삼느냐와 지난 수년간 테러리즘에 정책을 희생했던 미 국무부의 외교정책 정상화 주장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되고 있디고 신문은 전했다.

이 중에서도 지난 수년간 이라크에서 교육받은 새로운 세대가 테러리스트로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 문제가 가장 초점이 되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검토작업을 제안한 이후 타운젠드 보좌관이 테러정책의 총체적 재검토 작업을 이끌고 있다고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전했다.

검토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를 토대로 새로운 국가안보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