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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예프 “모스크바 건물 파괴하는 새 전쟁 시작” |
체첸 무장세력 지도자인 샤밀 바사예프는지난 27일 새벽(이하 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스타니슬라프스키-네미로비차단첸코' 음악극장 화재 사건이 자신들이 저지른 소행이라고 밝혔다.
바사예프는 29일 체첸 반군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카프카스-첸트르'라는 인터넷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26~27일 밤 스타니슬라프스키 극장에 불을 지르는 작전을 성공리에 완수했다"고 밝혔다.
바사예프는 특히 모스크바에서 정치, 경제, 문화적 대상물을 파괴하는 활동이진행중이며 이는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바사예프는 이에 앞서 지난 25일 모스크바 남부 정전 사태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동일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러시아의 중요한 생명유지 시스템중 하나에 일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시내에 위치한 스타니슬라프스키 음악극장에서는 지난 27일 새벽 3시 30분 화재가 발생해 4시간동안 불길이 치솟았으며 이로 인해 무대와 관람석 대부분이 소실되고 지붕 천장 일부가 내려앉았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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