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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30 08:25 수정 : 2005.05.30 08:25

일본 자민당 간부가 야스쿠니 신사의 A급 전범 분사와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중국의 지지 연계를 제의했다.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29일 후지TV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신사와 유족회측이 협의해 A급전범을 자발적으로 분사하고 그에 대해중국도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나카가와 위원장은 "야스쿠니를 일방적인 문제로 취급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독일 등에 대해서는 (상임국 진출에) 예스라고 하면서도 일본에 대해서는 예스를 말하고 있지 않다"면서 야스쿠니 분사-상임국 지지를 연계해 해결할 것을 제의했다.

그는 고이즈미 총리가 국회에서 "개인자격으로 참배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에대해 "(사인 자격으로 참배한) 스즈키 젠코(鈴木善幸) 전 총리 당시의 상태로 돌아가겠다는 총리의 의사표시"라고 말하고 "이 메시지가 중국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올해 참배에 대해서는 "시기를 포함해 적절히 판단하지 않겠느냐"면서 "스즈키 전 총리 시대에 중국이 항의하지 않은 사실은 (양국관계 개선의)하나의 실마리"라고 강조했다.

나카가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분사전이라도 개인자격으로 참배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뜻이어서 중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요사노 가오루(輿謝野馨) 자민당 정조회장도 TV아사히에 출연한 자리에서 A급전범 분사에 대해 "(일ㆍ중) 양국이 비슷하게 만족하는 것이 좋다"고 말해 분사에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야스쿠니문제는 "일정한 외교효과를 갖이기 때문에 내정문제로만 생각하는 것은 너무 좁다"고 지적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이노우에 요시히사(井上義久) 정조회장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참배를 중지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으나 총리가 참배를 강행할 경우 연립을 해소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별개의 문제"라고 말해 연립이탈가능성을 부인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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