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번 사건은 베트남 정부가 성매매, 마약밀매 등 이른바 '사회악' 요소에대한 집중단속을 발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해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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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성매매 연루 한국술집 주인 경찰 조사 |
한국인 관광객과 사업가 9명이 포함된 성매매사건을 수사 중인 베트남 경찰은 31일 한국 가라오케 업주 K씨를 체포해 성매매알선 혐의 등에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하노이시 경찰국이 발행하는 일간신문 '안 닝 투도'(수도 안전)는 K씨는 29일저녁 출국하려다 경찰에 연행돼 자신이 운영하는 H호텔 부설 C가라오케에서 관광객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인 고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대사관측은 "K씨가 연행된 사실은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어느 곳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지와 조사 내용 등에 대해서는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라면서 "피의자 K씨와의 면담을 위해 공안부측에 연행 및 조사장소를 정확하게 알려줄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K씨는 조직적인 성매매와 마약밀매 같은중범죄를 취급하는 특별수사대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믿을 만한 소식통이 귀띔해줬다"면서 "계산서에 성매매에 필요한 소위 '화대'까지 포함시킨 것으로알려져 조직적인 성매매 알선행위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사건은 경찰이 TV 취재진까지 대동해 단속 과정을 촬영한 뒤 집중보도를 하는 바람에 관심을 모은 경우"라면서 "아직 정확한 조사가 끝나지 않아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베트남측 관계자들에게 문의해본 결과 구속 가능성이높다"고 우려했다.
앞서 이 신문은 경찰이 지난 28일 0시30분께 하노이시의 B호텔과 T모텔 등 두곳에 들이닥쳐 C가라오케에서 일하는 여성종업원들과 성매매 행위를 하던 9명의 한국인 관광객과 사업가들을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한국인들은 모두 벌금을 문 뒤 30일까지강제출국 조치됐으며, C가라오케의 여성지배인 H씨에 대해서는 성매매알선 혐의로구속했다고 전했다.
또 단속과정에서 연행된 여종업원 47명 가운데 26명은 록 하 재교육원에 보호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베트남 정부가 성매매, 마약밀매 등 이른바 '사회악' 요소에대한 집중단속을 발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해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한편 이번 사건은 베트남 정부가 성매매, 마약밀매 등 이른바 '사회악' 요소에대한 집중단속을 발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해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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