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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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중국, 무역 규칙 지켜야”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1일 기자회견을갖고 대중국 무역분쟁, 이라크 상황, 국제 사면위원회(AI)의 미국 비판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대테러전 등과 관련, 중국이 전세계 안보를 위한미국의 파트너라고 강조했으나 무역분쟁,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이같은 비판은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가 지난해 1천620억 달러에 달하고, 최근 중국의 섬유제품 수출관세 폐지 조치로 양국간 무역 분쟁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는 "중국을 상대하는 최선의 방법은 '우리는 중국이 무역규칙을 지키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이 견지하고 있는 공정 무역에 관해 더욱 더 많은 사례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억류된 테러용의자에 대해 미국이 고문등 인권을 침해했다는 국제 사면위원회 (AI) 보고서에 대해 "황당한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수감자들에 대해 제기된 모든 진정들에 대해 조사했다"면서 "미국은 전세계 자유를 증진하는 국가이며, 그들(AI)은 미국을 증오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을 근거로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요인 피살, 폭탄 공격등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 이라크 국민들은 총선으로써 저항세력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면서 " 이라크 정부가 저항세력들을 패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의 석유 재벌로 불리었던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전 유코스 사장이 사기, 탈세 등 혐의로 9년형을 선고 받은데 대해 "공정한 재판을 받기전 유죄가 선고된 것 같다"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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