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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즈펠드 “자르카위 숨겨주지 말라” 경고 |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일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이라크내 총책으로 알려진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를 숨겨주는나라는 알 카에다에 협력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알 카에다 테러범에 의료지원이나 은신처를 제공하겠다고 결정하는 나라는 어떤 나라든 분명히 알 카에다와한패가 되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유념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특정 국가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과거 그 자신이나 다른미국 관리들은 시리아가 미군에 대항하는 저항세력들과 무기 돈을 이라크내의 "폭도들"에게 공급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럼즈펠드 장관은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가 관타나모의 포로수용소를 옛소련 시절의 강제노동수용소인 `굴라그(gulag)'와 비교한 데 대해 용서할 수 없는일이며 미군에 대한 해악이라고 비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최근 발표한 2005년 보고서에서 미국이 "우리 시대의 굴라그"를만들었다면서 미국은 35개국 출신 500명을 어떤 혐의나 재판도 없이 그들이 테러범들과 연계돼 있다는 이유로 구금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미군의 구금하에 있는 수감자들에 대한 고문과 학대의 증거가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 보고서가 "괘씸하다"면서 "미국과 관타나모 수용소를 그런(옛소련 시절의) 잔학행위에 비교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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