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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2 15:24 수정 : 2005.06.02 15:24

대만의 방위력 약화로 중국이 침공할 경우 미국의 구원이 도착하기도 전에 함락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대만 일간 중국시보에 따르면 미국 랜드(RAND) 연구소의 군사전문가인 데이비드 시라파크는 전날 대만 정치대 대만 연구 센터와 함께 개최한 '대만의 안보와도전' 세미나에서 "지난 10년간 대만군의 방공, 지휘 관제 시스템과 공항 방어 능력등 자기 방어력이 매우 취약해졌다"면서 "중국이 침공하면 미국의 구원이 올 때까지대만이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대만을 단시간에 침공할 경우 미국은 지상전을 검토할 수 밖에없다"면서 "미군이 지상전에 개입하면 대만과 가까운 오키나와 미군 기지가 우선 공격을 받게 돼 대만과 1천300㎞ 떨어진 괌의 미 공군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비행 연료 문제와 미 해군이 중국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위협 등을 고려해야 하는 등 문제가 복잡해져 대만 방어를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라파크는 또 "중국은 대만 신주 과학단지의 웨이퍼 공장이나 항구에 정박한 대형 유조선 등을 우선 공격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따라 대만 군부대는 구조 개편을 통해 지상 부대를 줄이고 미사일과공군 신속 대응 부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라파크는 "대만인들은 중국군의 위협에 대한 경계심을 잃었고 미국만 과도하게 의지하고 있다"면서 "자기 방어의 결심이 사라진다면 베이징에 무력 침공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며, 워싱턴은 대만의 미제 무기 구매안 통과를 자기 방어의 결심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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