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스위스의 유력지 노이에 취리히 차이퉁(NZZ) 일요판은 미셸린 칼미 레이스위스 외무장관이 이달말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를 이-팔 협상의정상화를 위한 호기로 보고, 고위급 회동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칼미 레이 장관이 지난달 클라우스 슈밥 WEF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양측 고위급 대표들의 접촉 구상을 타진했다면서 WEF측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물론 미국 관리들에게도 이미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NZZ에 따르면 칼미 레이 장관은 다보스 포럼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간에 비공식적으로 합의된 '제네바 협정'을 홍보하는 것도 노리고 있다.
스위스 언론들은 이스라엘측에서는 실반 샬롬 외무장관과 에후드 올메르트 경제장관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측도 마흐무드 압바스 신임 수반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압바스가 수반에 선출된 뒤 이스라엘 고위급 관리들과 접촉하는 것은 최초인 셈이이서 국제 언론의 비상한 주목을 모을 전망이다.
스위스 주재 미국 대사관은 로버트 졸릭 미국무부 부장관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외교부는 그러나 NZZ의 보도대로 이-팔 고위급 회동이 성사될지 여부에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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