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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3 00:13 수정 : 2005.06.03 00:13

브라질 정부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확대 방안에 반대하고 있는 중국을 비난했다고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외교부는 전날 왕광야 유엔 주재 중국대사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안은 매우 위험하며 필요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정부가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에 계속 반대한다면 국제적인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질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안은 국제사회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일본과의 역사적인 관계 때문에 변화의흐름을 거역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왕 대사는 지난 3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독일, 인도, 브라질 등 G-4가 주장하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 결의안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며 필요할경우 결의안 저지를 위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문은 중국 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역사적으로 대립관계에 있는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은 일본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반면 독일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브라질과 인도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결정하지못하고 있다.

또 프랑스와 영국은 대체로 G-4의 안보리 확대안을 지지하는 분위기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신문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브라질 정부에 대해 중국 정부가 보복조치를 경고하는 등 통상 갈등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안보리 확대 문제가 제기돼 양국간에 외교갈등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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