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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2일 이스라엘 남부 비르쉐바에 있는 감옥에서 풀려나기 전 버스에 오르면서 ‘승리의 브이’를 그리고 있다. 비르쉐바/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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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2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분산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죄수 398명을 전격 석방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간 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이날 팔레스타인 죄수 석방은 지난 2월 8일 휴전 선언에 따른조치이다. 휴전 선언 후 처음 만나는 샤론 총리와 압바스 수반은 올 여름으로 예정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 문제 등을 중점 협의할 전망이다. 석방자들은 수송 버스에서 내리자 손가락으로 승리 표시를 그리며 땅에 키스를하고 신께 감사를 표시했다. 이들은 이어 검문소 밖에서 환호하며 기다리던 가족들의 품에 안겼고 마을 주민들은 하늘을 향해 총을 발사하는 등 축제 분위기였다. 석방자들 중에는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 소속인 자밀 알-아크라(38)도 포함돼눈길을 끌었다.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은 압바스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의 산하 조직이다.
(툴카렘ㆍ가지지구 APㆍ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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