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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러대사 “북방 4개 섬 공동통치 가능” |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일본주재 러시아대사가 러ㆍ일 양국간 영토분쟁중인 '북방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ㆍ 러시아명 쿠릴열도)의'공동통치'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고 일본 언론이 4일 전했다.
로슈코프 대사는 3일 이타르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가정임을 전제로 "쿠릴열도를 공동통치지역으로 하는 특별법을 만들어 일본인과 러시아인에게 동등한 권리를주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며 "러시아 정부는 주권의 일부도 양도할 수 있다"고말했다.
러시아측 인사가 북방 4개섬의 '공동통치' 방안을 제기한 것은 처음으로, 러시아 정부가 검토중인 협상카드의 하나인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오는 10월 러시아를 방문해 북방 4개섬 문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오는 14일 열리는 도요타자동차의 신공장기공식에 이 회사의 오쿠다 히로시 회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함께 참석,회담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전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오쿠다 회장은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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